닫기

‘자연별곡 부활’ 이랜드이츠… 성장세 확대 노림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15010004445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4. 14. 18:06

야탑점 이어 이달 말 평촌점 재오픈
메인 메뉴 강화… 고객 선택 폭 확대
애슐리 의존 완화… 실적 상승 기대

'자연별곡' NC야탑점 나물 샐러드바./제공=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의 한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이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 애슐리퀸즈에 더해 자연별곡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외식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뉴코아 평촌점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임시 휴점한 뒤 30일 'NEW 자연별곡'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매장은 올해 1월 문을 연 NC야탑점에서 선보인 신규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한식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메인 메뉴를 강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별곡은 한때 이랜드이츠의 대표 브랜드였으나 시장 환경 변화로 부침을 겪었다. 2016년 기준 전국 46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한식 뷔페 수요 둔화와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수가 급감해 지난해에는 '뉴코아 평촌점'과 'NC송파점' 등 총 2곳으로 줄었다.



반전의 계기는 NC야탑점이다. 이랜드이츠는 해당 매장을 콘셉트와 가격, 메뉴 구성을 전면 재설계한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며 자연별곡의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기존 뷔페식의 메뉴 다양성 경쟁에서 벗어나 솥밥과 반찬 중심의 '한식 기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발맞춘 가격 전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평일 기준 1만원대 초반의 가격대에 솥밥 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주말에는 메인 메뉴를 강화한 구성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실제로 야탑점은 오픈 초기 400팀 이상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현재까지도 피크 시간대 대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이츠는 야탑점 성과를 바탕으로 리뉴얼 모델 확산에 나선다. 평촌점은 '한식 본연의 가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고기류 등 메인 메뉴를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자연별곡의 회복세는 이랜드이츠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2023년 매출 3553억원, 2024년 4706억원, 2025년 568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63억원, 293억원, 361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애슐리퀸즈가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연별곡이 보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이랜드이츠는 외식 사업을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피자몰, 로운 등 4개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애슐리퀸즈는 '월드와이드 뷔페' 콘셉트를 기반으로 가족 단위 고객층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피자몰과 로운은 각각 피자 뷔페와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NC야탑점 운영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사업성과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출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