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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타고 질주하는 민주… 정권견제론 힘못쓰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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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14. 17:52

지지율 20%p차, 與에 기울어진 판세
"일하는 대통령, 선거동력으로 연결"
李·민주당 지지율 동반상승 이끌어
국힘, 선명한 정책대안 대신 비판만
"야성회복·반전계기 만들 전략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60%대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판세를 주도하는 흐름이다. 고공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민생·경제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국정 운영 방향이 '여권 우세론'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9∼10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50.6%로 전주 대비 0.7%p 상승했다.

정치권에선 여권 지지율 동반 상승의 배경으로 "청와대의 국정 대응 기조"를 꼽았다. 민생·경제 대응을 중심으로 한 국정 운영이 지지율 흐름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청와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에너지 수급 확보와 물류 안정화에 나서는 동시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공급망 대응에 나서는 등 실질적 조치를 내놓으면서 국정 주도력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 구도를 뒤흔들 수준으로 작용하지 않는 흐름이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국정 운영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하나의 바람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이 지지율과 선거 동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선명한 정책 대안이나 강한 메시지는 아직 충분히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과 격차가 20%p까지 벌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야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형식적으로는 여야 1대1 구도를 갖췄지만, 여권으로 기울어진 판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 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지금 판을 흔들지 않으면 15대1까지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여권의 실수를 기다리는 소극적 대응으로는 필패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판세가 단기간에 크게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헌 논의 재부상과 대외 정세 변화, 민생 이슈의 변동성 등 변수는 남아 있지만, 이러한 요인이 여권 우위 판세를 뒤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현재 정치권이 협치보다는 대립 중심으로 흐르면서도 여야 모두 기존 구도를 크게 흔들지 않는 구조"라며 "집권당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판세 변화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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