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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압박·대기발령 뒤 퇴사”…콘텐츠 기업 직장 내 괴롭힘 폭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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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14. 10:06

직장
/인터넷 커뮤니티
한 콘텐츠 기업에서 근무했던 신입 기획자가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 인사 조치를 주장하며 노동 당국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폭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6월 해당 회사에 콘텐츠 상품기획자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어학 학습지 사업에서 취미·부업 관련 콘텐츠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외부 인력을 영입했고 이후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초기에는 팀장 아래에서 업무를 배웠지만, 팀장이 퇴사한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남은 관리자인 파트장과 매니저가 신입 및 인턴을 관리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일부 직원이 단기간 내 퇴사했고 A씨 역시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트장은 A씨에게 동기 및 인턴들의 퇴사를 언급하며 평가 대상에 올랐음을 시사했고, 이후 과도한 성과 목표와 업무량이 부여됐다는 것이다. A씨는 매주 다수의 기획안 작성과 미팅을 병행하며 목표 달성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평가 기준의 형평성을 인사팀에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후 인사 조치에서 불거졌다. A씨는 진행 중이던 업무를 갑작스럽게 중단하고 타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지시받았으며 이어 별다른 사유 없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부서로 이동하려면 외부 지원자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같은 상황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노무사 및 변호사 상담을 거쳐 지방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고 이후 회사 측이 태도를 바꿔 회유에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해당 과정이 대부분 구두로 진행돼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기록을 남기려 하자 인사 담당자로부터 조롱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이직을 결정하고 회사와 합의 후 퇴사했다. 하지만 퇴사 직후 자신이 맡았던 자리에 특정 인물이 배치된 사실을 통보받았고, 이를 두고 인사 조치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여전히 당시의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와 신고 기록을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자살하겠다는 표현도 포함돼 우려를 낳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렌(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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