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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서며 전 거래일보다 약 9%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역시 105달러를 돌파하며 전일보다 9% 넘게 치솟았다. 중동 지역 긴장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하면서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급등은 미국이 이란의 봉쇄 움직임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는 초강경 조치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실상 양측의 '봉쇄 대 봉쇄' 구도가 형성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외환시장도 즉각 흔들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7원 넘게 오르며 1499.7원에 육박했다.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1489.3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전장보다 6.8원 뛰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