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투여 대비 편의성 개선 기대
월 1회·경구제 경쟁 속 출시 시점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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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신약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중국에서 비만 대상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5억원)와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8110만 달러(약 1222억원)다. 마일스톤에는 비만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비만 대상 임상 2b상에서 30주 동안 평균 17.29%의 체중 감소율을 확인했다. 기존 주 1회 투여 제품들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짧은 투여 기간 의미 있는 체중 감소 및 혈당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은 투여 주기를 늘린 점을 차별화 요소로 보고 있다. 현재 출시된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요 비만 치료제는 주 1회 투여 방식이다. 격주 투여가 가능할 경우 환자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기대된다.
다만 경쟁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화이자,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향후 시장 수요가 경구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결국 상업화 시점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JW중외제약은 임상 단계가 상당 부분 진행된 후보물질을 도입한 만큼 개발 기간 단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상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