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車보험료 올렸지만…손보사,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6010001685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4. 06. 18:08

시장 컨센서스 실적 개선 전망됐지만
증권가선 13% 순익 감소 예상
Gemini_Generated_Image_4c4ej14c4ej14c4e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손해율이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웃돌고 있는데다, 보험손익·투자손익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보)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최근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은 4개 손보사의 1분기 순이익이 1조2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의 경우 컨센서스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DB손보와 현대해상, 한화손보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손보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1% 가량 올리기로 했지만,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2월 누적 대형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80%로 여겨진다. 손보사들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후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곧바로 실적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진을 일반보험 수익성 개선이 상쇄하며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손익은 삼성전자로부터의 배당수익 증가가 반영되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별 악재가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DB손보의 경우 일반보험 부문에서 고액 사고가 발생한 점이 컨센서스 하회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대전 안전공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공업은 DB손보에 685억원 규모 화재보험을 가입한 바 있다. D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은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8%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상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데다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손실까지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화손보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캐롯손보를 인수한 이후 자동차보험 매출은 늘었지만, 관련 손익은 악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영업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진의 정도는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면서도 "지난해 실적의 관건이었던 보험금 예실차는 기존 추정을 소폭 상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며, 실적 부진의 요인이 회사별 제각각으로 지속성이 높지 않은 요소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