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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중동전쟁에도 코스피 5000 버텨…환율 안정 구간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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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02. 10:25

대화하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일 최근 급락한 국내 증시 상황과 관련해 "핵심은 이러한 역대급 폭풍 매도세와 중동 전쟁이라는 대충격 속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이 5000선 부근을 지켜내며 버텨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부 요인에 의해 왜곡됐던 (코스피) 지수는 결국 펀더멘털을 향해 수렴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역시 수급 정상화와 제도적 요인의 뒷받침 속에서 점진적인 안정 구간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6년 3월, 한국 증시가 혹독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뎌낸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썼다.

김 실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로 급락한 코스피 지수에 대해 "그간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쌓인 이익 실현 욕구와 더불어, 한국 시장이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환금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사태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 역시 일정 부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외국인 매도 러시에도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지켜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는 한국 증시가 단순한 상승장이 아닌 실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구조적 체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 이번 조정은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라기보다, 오히려 극단적 상황에서의 하단을 확인시켜 준 스트레스 테스트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환율 상승도 증시 외국인 매도와 연동된 측면이 크다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급격한 원화 약세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는 전통적인 외환위기형 흐름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번 경우에는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외국인 매도 자금이 단기간에 달러 수요로 전환되며 환율을 밀어 올린 전형적인 '수급 충격형 상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의 포지션 청산이 외환시장으로 그대로 전이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앞으로의 전망은 결국 전쟁의 전개 양상과 에너지 가격의 흐름에 달려 있겠으나,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반도체, 조선, 방산, 전기 인프라,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전쟁 이후 재건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 플랜트, 건설 등의 수혜 업종 또한 두텁게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2026년 3월은 훗날 되돌아볼 때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가혹한 시험대를 견뎌내며 그 복원력을 입증한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변동성의 시기가 아니라, 시장의 체력을 검증하고 하단을 확인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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