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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MA 1호 출격…10만원 문턱 낮춰 완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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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3. 31. 18:26

이찬우 회장 직접 가입…농협금융 지원 속 시장 공략
한투·미래 이어서 세 번째…IB 자산 소싱 역량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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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에서 'N2 IMA 1 중기형1호'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의 격전지에 합류했다. 특히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호 가입자로 나서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했다.

기존 시장을 선점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세 번째 진출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IMA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은행계 증권사라는 점과 AA+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정적 기업금융' 중심의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4000억원 규모의 'N2 IMA 1 중기형 1호' 모집을 진행한다. 투자기간은 2년 6개월, 기준수익률은 연 4.0%로 설정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으로, 기존 경쟁사들이 100만원부터 가입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진입 문턱을 크게 낮췄다.

NH투자증권은 국공채 및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인수금융과 브릿지론, 기업대출, 회사채·기업어음(CP), 글로벌 사모 크레딧 및 에쿼티 펀드 등 기업금융(IB) 자산 중심으로 분산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찬우 회장은 여의도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를 직접 방문해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 이 회장은 "IMA 상품은 고객 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함께 실물경제에 대한 자본 공급이라는 생산적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의미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은 이미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수익률 연 4.0%로 1호 상품을 출시해 4영업일 만에 1조59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어 1조원 규모로 설정한 2호 상품은 7400억원 수준에서 모집을 마쳤고 이후 3000억원 규모로 내놓은 3호와 4호도 금액을 채웠다.

미래에셋증권은 1호 상품(기준수익률 연 4.0%) 모집 당시 950억원 한도에 약 4750억원이 몰리며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2호 상품도 2거래일 만에 1000억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했다. 미래에셋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등 금리 수취형 자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깔고, 글로벌 혁신기업과 메자닌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구조를 택했다.

선발주자들이 연 4%대 기준수익률을 내세워 흥행 성과를 낸 만큼, NH투자증권 1호 상품의 완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NH투자증권은 최소 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낮춰 리테일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2년(한국투자증권), 3년(미래에셋증권) 상품과 달리 2년 6개월 만기를 택해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힌 점도 흥행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여기에 오랜 발행어음 운용 경험과 전통 IB 부문의 자산 소싱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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