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접 품목 중심 조정…물가 부담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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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 출고분부터 제과·빙과·양산빵 등 총 9개 품목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 폭은 최대 20%, 평균 4.7% 수준이다. 비스킷 '엄마손파이'와 캔디류는 2~4%대, '기린 왕만쥬'와 '한입 꿀호떡' 등 양산빵은 5~6% 낮아진다. 빙과 제품도 일부 포함돼 '찰떡우유빙수설'은 6.7%, '와 소다맛 펜슬'은 20% 인하된다.
빙그레와 오리온도 가격 조정에 동참한다. 빙그레는 '링키바' '구슬폴라포 키위&파인애플'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 등 아이스크림 6종의 출고가를 평균 8.2% 낮춘다. 오리온 역시 '배배' '바이오캔디' '오리온웨하스' 등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가격 인하는 라면과 식용유, 제당·제분 제품 등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식품업계가 전반적인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인건비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가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롯데웰푸드도 2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하가 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원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인하가 반복될 경우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 가중 요인이 여전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가격을 내리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뼈아픈 결정"이라며 "정책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