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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중인 태광, ‘석화 전문가’ 이부의 대표 선임…공동대표 체제 전환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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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3. 13. 14:46

유 대표이사 지난 12일 사임 의사 표명
이 대표, 사업 총괄하며 석화 재편 중점
신사업 맡을 대표 추가 선임 가능성도
이사회 큰 폭 변화 예상…주총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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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사옥.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유태호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던 이부의 전무를 선임했다. 이부의 대표는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부의 대표가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데다 이호진 전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 안정성 차원에서 추가 대표 선임 가능성도 나온다. 이에 이사회의 적지 않은 변화도 예상된다.

13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유 대표이사가 전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31일까지 임기를 지낸다. 유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표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까지 겸하며 신사업 추진을 추진했다. 이 전 회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에 선임된 이부의 대표는 대림산업에서 석유화학 분야를 주로 담당했던 전문가다. 지난 2017년 태광산업에 합류했지만 2022년 그만두고, 지난해 10월 다시 복귀했다. 그동안 사업 총괄자로서 회사 경영을 살피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 주로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상태이기도 하다.

이부의 대표는 그룹의 최대 현안인 신사업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회사는 석유화학 사업을 재편하는 동시에 화장품·부동산·배터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날 사업 목적에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추가를 공시하기도 했다. 이는 오는 5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동성제약을 염두에 둔 것이다.

다만 추후 이부의 대표 단독 체제가 아닌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부의 대표가 석유화학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의 사업 재편을 맡고, 다른 인물이 나머지 사업을 맡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회사의 신사업 관련 M&A(인수·합병) 등은 정인철 미래산업총괄 부사장이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이번에 회사가 공을 들여 인수한 애경산업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이에 미뤄봤을 때 정 부사장이 대표로 추가 선임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룹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이부의 대표와 정 부사장의 공동대표 체제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회사는 유 대표이사 이전에도 이 전 회장의 공백과 실적 저하를 타개하기 위해 성회용·오용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했다.

공동대표 체제가 된다면 이사회는 대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의장은 한 명이 맡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안식·김우진·안효성 이사의 임기 만료로 재편을 앞두고 있다.

현 이사회는 전체 7명(유태호·정안식·이부의·최영진·김우진·안효성·오윤경)으로 회사 측 4명, 2대 주주로 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측 3명으로 분류된다. 회사는 정안식·정인철·김대근 등의 후보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채이배·윤상녕 등의 후보를 각각 추천한 상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선임된 상태고, 다른 사항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정기주총에서의 이사회 변화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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