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6만 배럴 역대 최대…전체 물량 5.6%
다섯번째…국내 1일 석유소비량 8~9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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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246만 배럴을 할당받아 방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할당량은 전체 방출 물량의 약 5.6%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IEA 주도 하에 두 차례에 걸쳐 방출한 1165만 배럴보다도 크다.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약 260만 배럴) 기준으로 약 8~9일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걸프전 당시 처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비축유를 시장에 풀었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됐다.
IEA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흐름이 방해 받고 현재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량이 분쟁 전보다 10%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 완화를 위해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IEA는 석유 공급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된 에너지 협력 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3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하고, 석유 공급 위기 시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는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춰 국익 관점에서 방출 시기나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을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급등을 완화하고 원유 공급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산업부는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해 국제 석유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고유가로 인한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