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모두의 케이팝(K-POP)' 축제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약 990석 규모의 극장 1~2층 좌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현장에서는 블랙핑크, BTS, 에스파 등 K-팝 음악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끌어올렸다.
김 여사는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필리핀이라는 자료를 봤다"며 "오늘 이 현장의 열기를 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필리핀 K-팝 커버댄스팀 4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당초 우승팀에는 상금과 함께 한국 왕복 항공권이 제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 이후 김 여사가 즉석 제안을 내놓으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김 여사는 "대통령과 함께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데 오늘 이 순간이 가장 고민스럽고 곤란한 시간인 것 같다"며 "이렇게 훌륭한 팀이 많은데 한 팀에게만 한국에 갈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팀이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주최 측에 제안했다.
무대 위에 있던 참가팀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뛰며 기쁨을 나눴고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 이후 김 여사는 참가팀과 관객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