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3년간 1.3만명 채용…70%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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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서울대학교 이공계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기업체 담당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둔화와 채용 시장 위축 속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내수 부진과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채용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다음날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는 롯데백화점·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칠성음료 등 총 15개 계열사가 참여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상품기획(MD),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 등 30여개 분야이며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 규모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3·6·9·12월 등 분기별로 일정을 정례화해 계열사들이 동시에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수시 채용을 체계화해 지원자들의 준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일부 계열사는 직무 역량 중심 전형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는 '아이엠(I'M, I'm Mania) 전형'을 통해 MD와 마케팅 직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학점과 어학 점수 대신 포트폴리오 심사와 현장 오디션을 통해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CJ는 생산·물류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고용을 늘리고 있다. 올해 국내 투자액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3년간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 식품공장과 대전·옥천·청원 물류 허브 등 비수도권 거점 운영도 지속하고 있다.
기업들이 채용에 나서는 배경엔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유통·식품·콘텐츠 등 각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인재 확보가 중장기 성장과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주요 기업들은 핵심 인재 확보를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정례화된 수시 채용이나 공채 확대는 우수 인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