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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인재 육성 철학 재조명…‘동계올림픽 주역’ 최가온·신지아에 특별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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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3. 03. 15:57

이호진 회장 '무주상보시' 철학 계승
35년간 약 600억원 규모 장학 사업
교육·체육 지원 통한 인재 육성 박차
사진1_최가온, 신지아 선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오른쪽) 스노보드 선수와 신지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화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특별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태광그룹
태광그룹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스노보드)과 신지아(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특별장학금을 수여하며 그룹의 인재 육성 철학을 재확인했다. 이번 지원은 창업주로부터 이어진 교육보국 정신이 체육과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며 국가적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일주세화학원은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 세화관에서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두 선수에게 각각 10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최가온 선수는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신지아 선수는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차세대 피겨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학교 측은 특별장학금 외에도 내부 규정에 따라 두 선수의 학비 전액을 지원해왔다.

태광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1990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창업주 고(故) 일주 이임용 회장의 결단에서 시작됐다. 자원 없는 나라의 희망은 오직 사람뿐이라는 신념 아래 설립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35 년간 약 610억원 규모의 장학 사업을 전개해왔다.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라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정신은 오늘날 그룹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뿌리내렸다.

일주재단은 1991년부터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해 35년간 228명에게 297억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1인당 총 12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5년에 걸쳐 지원하며 매년 MIT,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세계 유수 대학 박사과정 진학자를 선발하고 있다.

국내학사 장학사업 역시 1991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267명을 지원했다.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여름캠프, 소모임, 기자단 활동, 선배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사업은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이호진 전 회장은 선대의 뜻을 계승해 교육 환경 개선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이 전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산하 학교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4월부터는 이 전 회장이 직접 일주세화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 창업주의 육영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1982년 창단된 세화여고 배구부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학생 선수들이 세계적인 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온 결과가 이번 올림픽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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