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목표 달성때까지 공격 계속"
장기전 시사에 이란 "호르무즈 차단"
'원유 70% 의존' 韓 에너지·경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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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두 번째 공개 영상 연설에서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작전 기간을 "4~5주로 생각했다"며 장기전을 시사했다. 이란 임시 지도부가 전면적 항복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상 에너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사실상 차단했다. NYT는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해협 통행량이 약 7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에너지·물류·금융 시장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어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유가가 최대 13%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금 가격도 상승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위기 국면'의 자산 이동이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1490만(2023년 기준) 배럴의 원유는 중국(500만 배럴)·인도(190만 배럴)·일본(170만 배럴)·한국(170만 배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요처다. 특히 한국은 수입 원유의 약 70%, 천연가스의 최대 3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분쟁 장기화 시 에너지 수급과 산업 생산, 수출에 복합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중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며 안정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교민 안전과 에너지 수급, 해상 운송로, 금융시장 파급 효과 등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