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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김혜성 ‘멀티히트’ 활약… 한국계 ‘존스·위트컴’ 등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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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26. 11:46

WBC 대표팀 합류 앞두고 맹활약
이정후 3루타, 김혜성 2도루 펄펄
존스, 위트컴 각각 '무안타' 침묵
데인 더닝, 1.2이닝 3실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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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연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와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음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계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루타도 터뜨리며 특유의 빠른 발고 주루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로 올랐다. 아직까지 표본은 적지만 타격 감각이 확실히 올라온 모습이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선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투수 피터 스트젤레키의 싱킹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간결하게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았다.

4회초 이정후는 2사 1루 상황에서 좌완 제주스 브로카의 공을 받아쳐 우익선상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이정후는 지체 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 사이 1루 주자는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몸쪽 낮은 슬라이더였지만 기술적인 타격으로 장타를 생산했다. 3루를 밟은 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됐다.

이정후는 27일 일본 오사카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하루 늦은 28일 일본으로 이동하는 김혜성(LA 다저스)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같은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까지 김혜성은 10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500까지 높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혜성은 애리조나의 선발 잭 걸런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잭 갤런은 지난해 13승을 거둔 애리조나 대표 선발진이다. 김혜성은 곧바로 2루로 내달려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2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드레이 제이미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딜런 레이의 낮은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다시 2루를 훔치며 이날에만 2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이후 득점까지 성공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혜성은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우타 거포로 기대를 모으는 외야 자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코디 폰세와 맞붙었다. 존스는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존스는 1회 첫 타석에서 폰세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존스는 시범경기에 네 차례 나섰지만 아직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폰세는 이날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와 스플릿 계약한 데인 더닝도 부진했다. 더닝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1.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이다.

내야 멀티 자원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침묵했다. 위트컴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이다.

옆구리 부상 여파로 WBC에 출전하지 않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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