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설' 아닌 사실상 공식화 수준
국정원 "기존보다 수위 높여 판단할 상황"
|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12일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주애가 지난 공군절 행사와 금수산 궁전 참배 등 존재감 부각이 계속된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애에 대한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당대회와 부대 행사 시 김주애의 참석 여부, 의전 수준, 상징어와 실명 사용, 당규약상의 후계 시사 징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이 주애에 대한 후계자 내정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정보위 국정감사 당시까지 "주애가 유력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라면서도 "과도한 후계 논의가 떠오르는 것은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국정원은 주애의 활발한 공식 행보에도 북한 내 여성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과 어린 나이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실상 공식 내정 절차를 밝고 있다는 확신을 보인 것이다.
이는 주애가 일부 시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통치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그간 주요 공식 행사 참석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며 북한 내 영향력을 높인 데 이어, 북한 내부에서도 주애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인식하게 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앞서 주애는 지난달 김정은 부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하고,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으로 공개 참석했다.
이에 국정원은 곧 열릴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주애의 참석과 당으로부터 공식 직함을 받을 지에 대한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0년 노동당으로부터 '인민군 대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면서 차기 지도자로서 지위를 공식화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유력 후보자'라고 분석했지만, 최근 행보와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수위를 높여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