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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웅열 사법 리스크’ 해소…공격 경영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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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2. 12. 18:06

이웅열 명예회장 '인보사 무죄' 확정, 7년 사법 리스크 마침표
코오롱티슈진, 임상에 역량 집중
수소·모빌리티·우주항공 등 신사업 성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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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연합
코오롱그룹이 7년을 끌어온 '인보사 사태'의 사법적 멍에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검찰이 지난 11일 이웅열 명예회장에 대한 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 판결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오너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그룹의 신사업 행보도 거침이 없을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무죄 확정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그룹 경영의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사태 직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코오롱의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며 그룹의 정점에 서 있다. 이제 법적 굴레를 벗은 이 명예회장이 힘을 보탤 수 있게 되면서 코오롱그룹이 오로지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그룹 바이오 사업의 중심인 코오롱티슈진이 외부 변수에서 벗어나 본업인 임상에만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인보사(TG-C)의 미국 임상 3상은 코오롱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할 마지막 승부처다. 무죄 판결로 '기망 행위가 없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훼손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임상 데이터와 상업적 성공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코오롱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들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단순한 소재 기업을 넘어 '첨단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을 필두로 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산업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재편 중이다.

특히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 중인 수소 밸류체인은 그룹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의 국산화 및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생산 능력을 연간 1만 5000톤 규모로 확대 완료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을 중심으로 차량용 스마트 실내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주항공 복합소재 역시 그룹의 주력 사업이다. 코오롱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탄소섬유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및 발사체용 핵심 부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통해 우주항공용 대형 구조물과 복합소재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의 사업 영역을 지상에서 우주로 확장하며 미래 먹거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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