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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UP’ 벤츠…‘新 전동화’ 앞세워 확장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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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2. 10. 17:42

벤츠, 논란 딛고 안전성 신뢰 회복 박차
전동화 신차 모델 앞세워 라인업 확대
'리테일 오브 더 퓨처'로 판매 방식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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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뉴 일렉트릭 GLB. /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브랜드 회복과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QE 350로 흔들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동시에, 전동화 신차 라인업 확대와 고객 경험 중심의 판매 구조 개편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시장 내 입지를 재정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의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벤츠 전기차 판매는 2021년 1363대에서 2022년 5006대, 2023년 9184대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4506대로 감소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듬해 판매량도 2118대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올해 1월 국내 벤츠 전기차 판매량은 1207대로 확인됐다.

전환점은 2024년 8월 발생한 인천 지역 지하주차장 화재다. 당시 사고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전기차로 해당 차량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확대됐다. 정부 차원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논의까지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차량 브랜드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 안전성 기술, 열관리 시스템 등 기술적 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비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벤츠는 전동화 전략 강화를 택했다. 올해 벤츠 코리아는 총 10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B' 등 신규 전기차 라인업을 핵심 카드로 내세웠다.

다만, 배터리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벤츠에서 적용하고 있는 배터리 모델은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파라시스 생산품이다. 벤츠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국내에 출시되는 전동화 모델들은 출시와 함께 배터리 브랜드도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벤츠는 판매 방식 변화에도 나선다. 올해 도입 예정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는 기존 딜러 중심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본사가 가격·재고·계약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벤츠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동화 브랜드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또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와 기아의 전동화 고급화 전략으로 도전을 받고 있으며, 테슬라 이 외에도 BYD 등 중국 업체의 가성비 경쟁 역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벤츠는 여전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플레이어"라며 "제품 전략과 고객 경험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면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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