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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없어도 중장년 유입 확대…카뱅 이용자 3명 중 1명 5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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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2. 09. 18:26

50대 이상 비중 3년 새 10%포인트 상승
뉴시니어 편입에…“수신 증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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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현판./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이용자 3명 중 1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최근 3년 새 약 10%포인트 상승해 30%를 기록했다. 영업점 없는 인터넷은행이 중장년 고객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중장년층은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도 옛말이 됐다는 평가다. 전체 고객 수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중장년층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 중 50대 이상 비중은 2022년 20%에서 2023년 24%, 2024년 27%, 2025년 30%로 상승했다. 3년 새 10%포인트 늘며 중장년층이 핵심 이용층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20대 비중은 24%에서 21%, 19%, 18%로 점차 낮아졌다. 30대도 2022년 25%에서 2025년 22%로 3%포인트 줄었다. 20·30대 합산 비중이 절반에 달하던 구조에서 이용층이 점차 전 세대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 수는 2022년 2042만명에서 2025년 2670만명으로 증가했는데, 20·30대 비중이 줄었음에도 전체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중장년층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 유입 확대 배경에는 카카오뱅크의 접근성 강화 전략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뉴시니어' 성향이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고령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단순 화면 중심의 '간편홈' 모드를 운영 중이다. 대표 계좌와 필수 기능만 배치해 메뉴 탐색을 줄였고, 버튼과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상담 체계도 별도로 마련했다. 만 65세 이상 전용 상담 회선을 통해 ARS 절차 없이 상담원과 즉시 연결되도록 했다. 쉬운 용어와 느린 설명 방식으로 상담을 제공해 고령층의 이용 장벽을 낮춘 것이다. 노인복지기관을 찾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법을 안내하는 등 시니어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연령 구조 변화가 인터넷은행의 수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뉴시니어가 본격적으로 인터넷뱅크 주 이용층으로 편입되면서 예금 유치 여력도 함께 커질 수 있다"며 "중장년 고객은 거래 규모와 자산 잔액이 큰 만큼 인터넷은행의 장기적인 예수금 성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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