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한 ‘선방’, KB ‘부진’…보험 본업 경쟁력에 성패 갈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8010002841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2. 08. 18:00

신한라이프 3.9%·KB라이프 9.4% 순이익 감소
CSM·킥스는 모두 증가세…"건전성 강화"
작년 실적에서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을 늘리면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한 반면, KB라이프는 전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5077억원으로 전년(5284억원)보다 3.9% 줄었다. KB라이프는 전년(2694억원)보다 9.4% 감소한 2440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 전반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견조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신한라이프 보험손익은 70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8%(450억원) 성장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보다 8.9% 늘어난 1조7209억원, 보장성 보험은 2.1% 증가한 1조5341억원이다. 특히 저축성 및 연금보험은 143.7%(1102억원)나 늘어 186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희망퇴직과 법인세 등 일회성 비용 지출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2024년말 단행한 희망퇴직 비용과 약 800억원 규모의 이연법인세 부채가 한꺼번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세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2%(667억원) 늘어 7881억원 달성했지만 법인세율 인상 등에 따라 누적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A(법인보험대리점)채널 확대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의 원수보험료 내 사업비 비중은 2023년 20.4%에서 2025년 30.2%로 2년새 대폭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 소속 설계사를 지난해 말 3579명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KB라이프의 경우 보험 본업에서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KB라이프의 보험손익은 2619억 원으로 전년(3138억원) 대비 16.5% 급감했다. 보험금 지급 및 손실계약이 늘어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보험손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630억원) 대비 28.1%나 줄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종합 건강보험 신규진출 및 연금보험 판매 활성화 등 수익성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두 곳 모두 초기 투자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기초체력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이다. 신한라이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7조5550억원, KB라이프는 8.4% 늘어난 3조2640억원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KB라이프가 270.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신한라이프도 204.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훨씬 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양사업 특성상 몇 년 후부터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도 영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