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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로봇 신사업 ‘승부수’ 실적 회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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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6. 02. 05. 16:44

지난해 연간 매출 9조원대 기록
완성차 공급 확대로 외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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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중국 베이징 공장./HL만도
HL만도가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된 로봇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간 HL만도는 전동화 부품 확대와 북미 현지 생산 호조 등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연간 매출 실적의 앞자리 숫자를 바꿔가며 매출 9조원 시대를 열었다.

5일 HL만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조4548억원으로 지난 2024년 8조8481억원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6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와 원가 부담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주요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은 이어갔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을 이룬 가장 큰 요인으로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기업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중국·유럽에서 현지 납품과 미국 내 현대차 신공장 및 하이브리드차 효과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HL만도는 지난 12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을 제시했다. 그간 로봇 액츄에이터에 대한 선행 개발을 진행해 왔고, 올해 중 제품에 대한 검증과 마스터 모델을 완성해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수주는 확정할 수 없지만, 마스터 모델로 제품화 역량을 보인다면 이르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문 사장은 '중국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앞서 중국지역 대표(수석부사장)에서 1년 만에 승진했다. 중국 내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공급 확대와 현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지리·니오 등 현지 대형 전기차 업체와의 협력을 주도했다. 올해 HL만도는 기존 자동차 부품에 대한 핵심 정밀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로봇 액츄에이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수주가 확정되면 '고객별 양산화 모델 작업, 공장 건설, 시범 생산'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북미에서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5년 기준 시장 점유율 10%, 매출액 2조3000억원의 사업 목표를 밝혔다.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자동차 부품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공급망을 적극 활용해 로봇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준비 중인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시점은 오는 2028년부터로 내다봤다. 로봇 부품 양산을 위한 품질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자동차 부품 고객들 중 일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로봇 밸류체인을 진입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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