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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상 첫 수상자에 정충원·박윤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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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2. 03. 10:50

젊은 과학자 발굴·지원 목표로 상 제정
“국내 넘어 국제 무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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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충원 서울대 교수와 박윤수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종과학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학의 전당.
세종대왕의 과학정신을 오늘의 연구 현장으로 잇는 상이 처음으로 수여됐다. 미래 과학을 이끌 젊은 연구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세종과학상'의 첫 시상식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제1회 수상자는 생명과학 분야의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화학 분야의 박윤수 카이스트(KAIST) 화학과 교수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메달과 상패, 상금 1억원이 수여됐다.

정 교수는 시상식 소감에서 "이번 성과는 개인의 결과가 아니라 함께 연구해 온 연구진과 가족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주변에 돌렸다. 박 교수 역시 "수상의 무게를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박규택 (사)과학의전당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상은 특정 기관이나 기업이 주최하는 상이 아니라, 취지에 공감한 후원자와 참석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학상"이라며 공동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종과학상은 연구의 탁월성과 독창성은 물론, 향후 학문적 성장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시상 분야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생리의학 등 기초과학 4개 분야이며, 향후 수상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사에 나선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연구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세종과학상이 사회적 응원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했다.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역시 "국내를 대표하는 과학상을 넘어 국제적 권위를 갖춘 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수 과학의전당 총괄 상임이사는 "세종과학상은 젊은 과학자를 격려하고 과학강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사명을 두고 있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의 가족과 동료 연구자, 스승 등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든 참석자가 다크수트에 흰 셔츠, 보타이를 착용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국내 과학상 시상식에서는 이례적인 '보타이 시상식'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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