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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주춤에 주택 비중 하락세…GS건설, 해외로 돌파구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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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02. 17:56

베트남에 조기 진출…간선도로·지하철 공사 진행中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행…호주에선 도로·철도 수행
“해외개발, 직접 개발 또는 투자 사업으로 수행”
이미지
GS건설의 '자이(Xi)' 로고가 부착된 한 아파트 모습
수익성 감소세가 이어지는 GS건설이 해외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인프라사업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개발·신사업은 베트남 등 국가에서 진행한다. 계획대로라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베트남 시장에 조기 진출해 도심지 간선도로, 장대교량 및 지하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선 다수의 지하철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호주에선 글로벌 선진사들과 함께 대규모 도로,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또한 신규 선진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참여한 결과 호주 사업을 확대했으며,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를 기대했던 튀르키예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 10억 달러(1조4635억원), 아랍에미리트(UAE) 납사 업그레이드 10억 달러, 필리핀 교량 약 5000억원은 올해 수주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에도 나선다. 앞서 GS건설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100%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에너지업체 타카에 매각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석고보드 제조업 등의 사업도 매각 대상에 올렸다. 영국 철제구조 모듈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은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GS건설이 이 같은 전략을 전개하게 된 배경엔 국내 부동산경기 악화가 결정적이다. 건축·주택부문 영업이익이 3473억원(2024년 9월 말)에서 3558억원(2025년 9월 말)로 85억원 증가됐으나, 같은 기간 동안 인프라부문이 영업손실 723억원에서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1373억원 개선됐다. 플랜트부문의 영업손실도 796억원에서 369억원으로 427억원 개선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건축·주택에서 발생되고 있지만, 인프라·플랜트 등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경우 회사 전체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주택사업은 도시정비, 자체개발, 복합개발 등의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며 부채비율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해외 사업은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관심이 큰 사업 중 하나다. 2024년 7월 당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 △롱빈 신도시 개발사업 △투티엠 주택개발사업 등 개발사업에 투자하며 베트남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주택 분양 물량이 감소세도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 중 하나다. 실제 GS건설의 국내 주택 분양 물량은 2만8000가구(2022년)에서 8850가구(2025년·추정치)로 68.2% 감소됐다. 이에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분양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연결기준 국내 건축·주택 매출비중은 67.0%(2023년 말)에서 57.4%(2025년 9월 말)로 줄어든 결과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외개발사업은 현지 법인 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직접 개발 또는 투자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현지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되, 자체 개발을 통한 분양수익, 합작사업 배당, 지분 매각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한강변, 강남3구 등 서울 주요지역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선별수주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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