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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써도 무중력 착용감...‘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7 Gen 2’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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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6. 01. 30. 19:36

아크티스 노바 7 Gen 2 헤드셋. /김휘권 기자
무선 게이밍 헤드셋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7이 한층 강력해진 2세대(Gen 2)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달 8일 출시된 이 제품은 기존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배터리 효율을 개선하고 모바일 환경에서의 제어 기능을 고도화한 점이 핵심이다. 게이밍 기어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착용감과 사운드 품질 역시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전작보다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품을 처음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감각은 익숙하면서도 안정적이다. 전작의 검증된 디자인과 폼팩터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라면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다.

326g의 무게는 숫자로 보는 것보다 실제 체감되는 부담이 적다. 대규모 레이드나 긴박한 경쟁전 상황에서 서너 시간 이상 연속으로 착용해도 정수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지 않다.
아크티스 노바 7 Gen 2 헤드셋. /김휘권 기자
특히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위브 메모리폼 쿠션은 안경 다리에 눌리는 통증을 완화해 주어 안경을 착용했음에도 부드러운 밀착감을 제공했고 내구성을 확보한 스틸 프레임 기반의 조절형 헤드밴드 시스템은 두상 형태에 맞춰 유연하게 고정되는 지지력을 확보했다.

기술적 변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드라이버 감도가 기존 93dB에서 105dB로 상향되었다는 사실이다.

입력 전력 대비 출력되는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감도를 높인 것인데, 공학적으로 동일한 볼륨을 내기 위해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의미다. 덕분에 물리적인 배터리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연속 재생 시간을 전작의 38시간에서 최대 54시간까지 40% 이상 확보했다.

실제 일주일간 매일 서너 시간씩 게임을 즐기며 별도 충전 없이 사용했음에도 배터리 잔량은 여유가 있었다. 무게 증가라는 기회비용 없이 실질적인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점은 매번 충전 케이블을 찾는 번거로움을 겪던 사용자들에게 분명한 강점이다.
아크티스 노바 7 Gen 2 헤드셋 구성품 /김휘권 기자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차별점은 단연 동시 연결 능력이다.

로지텍 G 프로 X 2나 레이저 블랙샤크 V2 프로 등 주요 경쟁 모델들이 2.4GHz 무선과 블루투스 사이를 버튼으로 전환해야 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노바 7 2세대는 두 신호를 동시에 출력한다.

PC나 콘솔로 게임 오디오를 들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디스코드 음성 채팅을 수행하거나 공략 영상을 시청하고 시급한 전화를 수신하는 멀티태스킹이 끊김 없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게임 도중 전화가 걸려와 헤드셋을 벗거나 연결 모드를 바꾸느라 흐름이 깨지는 불편함이 사라진 셈이다.

음향 튜닝은 대중적인 취향을 정교하게 저격했다. 40mm 네오디뮴 마그네틱 드라이버는 저음역의 타격감을 보강해 발소리나 폭발음의 생동감을 살렸다. 동시에 장시간 청취 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고역대의 날카로운 주파수를 다듬어 청각적 부담을 낮췄다. 실제로 긴 시간 사용 후에도 귀가 먹먹한 느낌이 덜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
이번 세대부터 지원되는 모바일 컴패니언 앱은 콘솔 게이머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PC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으로 200개 이상의 게임별 최적화 설정(EQ)을 즉각 적용할 수 있다. 특정 게임에서 발소리만 증폭하거나 배경음을 웅장하게 강조하는 설정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며 즐길 수 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마이크는 본체 내부로 완전히 밀어 넣는 수납식 구조를 채택했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마이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외부에서 음악을 듣거나 이동할 때도 일반 헤드폰처럼 깔끔한 인상을 줬다.

여기에 2세대 클리어캐스트 기술과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이 더해지며 목소리 전달력도 한층 정교해졌다. 기계식 키보드의 요란한 타건음이나 주변 소음이 섞이는 환경에서도 사용자 음성을 명확하게 걸러냈다.

실제로 팀 대항 게임을 즐기며 소음이 유입될까 걱정했지만, 동료들로부터 "혹시 PC방이냐"는 질문 대신 목소리가 유독 선명하다는 피드백을 확인했다. 다만 고도화된 AI 소음 억제 기능은 PC의 연산 자원을 활용하므로 콘솔 단독 사용 시에는 그 효과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크티스 노바 7 Gen 2 헤드셋. /김휘권 기자
이처럼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때 노바7 2세대는 음질과 편의성, 가성비까지 다 잡은 육각형 게이밍 헤드셋의 면모가 돋보인다.

로지텍이 그래핀 드라이버를 통해 소리의 미세한 분해능에 집중하고 하이퍼엑스가 압도적인 사용 시간에 주력한다면, 스틸시리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연결성의 조화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특정 하드웨어 지표에서 정점을 찍기보다 어떤 플랫폼에서든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연결성과 편의성이라는 현대 게이머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한 이번 제품은 장시간 편안하게 고품질 사운드와 자유로운 멀티태스킹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다.
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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