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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중·소형주에 매수세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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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1. 23. 17:47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들의 상승세가 코스피 5000지수를 현실화했으나, 앞으로는 그간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바이오 및 태·양광 등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에 가까워지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6%오른 4990.07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021.13까지 올라가 한 때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58포인트 오른 993.93에 거래를 마치며 4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 초부터 급등했던 현대차그룹 관련 주들은 오히려 외인들의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떨어졌다. 단기 급등세로 인한 차익매물들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전일 대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전일 대비 0.13%, 3.59% 떨어졌고 삼성SDI도 2.99% 하락했다. 이날 외인들은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각각 5157억원, 2700억원 순매도했고 현대글로비스와 삼성SDI도 400억원, 1342억원 팔아치웠다.

네이버와 SK하이닉스, 미래에셋증권 등은 각각 8.55%, 1.06%, 16.25% 상승했다. 외인들은 이날 네이버를 2000억원 순매수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780억원, 807억원 사들였다.

그간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대형주보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1.0%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과 IT업종이 각각 9.28%, 4.0% 상승했다.

실제 화장품과 제약·바이오, 정유 등 소외업종주들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제거되면서 조선/방산 섹터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소외돼 있던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며 2차전지, 화학·정유 등을 제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1000포인트에 근접했다. 디지털자산과 태양광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다날이 전일 대비 29.93%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NHN는 4.36%, NH KCP도 29.94% 크게 상승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가 AI센터의 전력 및 냉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우주 태양광을 제시하면서 한화솔루션, OCI홀딩스가 각각 5.7%, 7.2%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 바이도 업종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각각 13.7%, 10.2% 상승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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