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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공장’ 3곳 찾은 정의선 “30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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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1. 14. 09:55

정 회장, 12~13일 印 전역 공장 3곳 점검
인도, 1996년 진출 후 올해 30주년 맞아
“국민기업 위해 30년 내다보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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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인도 현지 생산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인도를 '글로벌 핵심 시장'을 넘어 '홈마켓'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30년간 축적한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직접 주문하며, 인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인도 동남부 현대차 첸나이공장, 중부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중서부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연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과 유연한 제품 라인업 운영,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핵심 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그간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까지 성장하며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첫 일정으로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뒤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현대차의 근원적인 경쟁력인 차량 품질 및 고객 지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강점을 극대화하고,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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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신입사원 교육훈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같은 날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는 기아의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인도 진출 8년 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튿날에는 현대차 푸네공장을 방문해 신형 베뉴의 생산 품질을 직접 살피고, 전략 차종 생산 거점으로 재편된 푸네공장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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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푸네공장은 2023년 현대차그룹이 GM으로부터 인수한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입해 조성한 두 번째 인도 생산기지로,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단계 연 17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5만대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푸네공장 가동을 계기로 베뉴 생산을 본격화하고, 셀토스와 쏘렌토 등 신차 투입을 통해 SUV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배터리 셀과 팩, PE(Power Electric) 등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전동화 공급망 현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푸네공장을 중심으로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현대차·기아 임직원과 가족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한 그는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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