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후에도 협력 관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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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CMNP 지분 100%(37만2934주)를 코나투스에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3만218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120억원이다. CMNP는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공시했다.
CMNP는 전화 호출 업체와 대리운전 기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콜마너' 운영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한 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장 혁신을 목표로 2019년 CMNP를 설립하고 콜마너를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매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중복 사업 영역을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카카오그룹 전반에서 진행 중인 내실 경영 기조와도 맞물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CMNP를 통해 플랫폼 기반 대리운전 호출 시장과 전화 대리운전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화 대리운전 업체의 콜을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장 간 보완적 생태계 형성에 기여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양사는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업의 직접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핵심 플랫폼과 미래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적 조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택시 사업에서도 수수료 인하형 가맹 모델과 지역참여형 가맹본부를 도입하는 등 기존 업계와의 관계를 조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갈등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정리하면서도 협력 구조는 유지하려는 방향이라는 분석이다.
CMNP를 인수한 코나투스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사업 영역을 대리운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나투스 측은 "인수 이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사업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콜마너 이용 고객사의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