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견조적 실적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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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기는 매출 약 2조80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매출 7조64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이 전망된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적 방어의 배경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꼽힌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퍼시터),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그레이)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IT 세트 수요 둔화에도 가동률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삼성전기는 최근 애플 카메라 부품 공급망에 새로 진입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이 사실상 독점해온 애플 카메라 관련 공급 구조에 삼성전기가 일부 부품 공급사로 참여하면서 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와 전장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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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이노텍은 여전히 애플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만큼 수익 구조 다변화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있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스마트폰 OEM향 카메라 모듈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판과 전장 부품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혁수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신규 사업 육성을 가속화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관객을 맞이했다. 삼성전기는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B2B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고부가 부품 역량을 집중적으로 공개했다. AI 서버, 전장 등 핵심 고객사를 겨냥한 맞춤형 기술 제안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전시회에 참석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전용 MLCC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특히 FC-BGA는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풀가동될 것이며, 증설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LG이노텍은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약 100평 규모의 공개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는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폭넓게 초청했다. 카메라 모듈과 전장·로봇용 부품 등 주력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알렸다. 외형적 노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3] LG이노텍 CES 2026 프리부스 투어](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1m/09d/202601090100071880004339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