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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LS그룹은 2003년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며 2022년 영업이익 1조204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3년 연속 1조 원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정자산 규모도 2022년 26조2700억 원에서 올해 35조9520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10조 원 늘었다. 지주사 ㈜LS 역시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와 전동화 수요 확대를 겨냥한 선제적 투자 전략의 결과다.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와 변압기용 특수 권선을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전력망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았다.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약 1조 원을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대용량 전력 분배 시스템 공급 계약을 잇따라 확보하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초대형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나서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 시스템을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 사업장 증설과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수주 잔고를 2조 원 이상으로 늘렸으며,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비철금속과 에너지 부문도 신사업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황산니켈 생산 체계를 구축 중이며, E1은 수소·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LS그룹은 기존 산업 경쟁력에 미래 기술을 결합한 투자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전동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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