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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로봇이 농민 뒤 따라가며 수확한 딸기 운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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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12. 29. 08:59

딸기 농가에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도입
최대 300kg까지 적재…작업시간 단축·인건비 절감 기대
예천군
딸기 농가에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모습./예천군
경북 예천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시범사업을 풍양면의 '원네스 딸기' 농가에 실시했다.

29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로봇은 농민의 뒤를 일정 거리에서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자동으로 운반하는 장비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한 신기술이다. 최대 3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작업자가 멈추면 정지하고 이동하면 자동으로 따라 움직이는 방식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딸기 농가주는 "수확 박스를 반복적으로 옮기지 않아도 돼 작업 시간이 줄고,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기술은 콘크리트 바닥의 연동형 하우스에만 운용 가능하고 3m 이상의 통로 폭과 베드 사이 레일 설치, 시멘트 바닥의 평탄 코팅 등이 필요해 일반 농가에서는 활용이 다소 제한적이다.

손석원 농기센터 소장은 "시범 운영 농가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시설 조건과 경제성을 고려한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농가의 실질적인 노동력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 보완 및 실증시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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