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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김해시장에 도전하는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은 2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함께 사는 세상을 '함께 잘 사는 김해'로 구현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김해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출신 홍태용 현 시장과 민주당 후보의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홍 시장 외에 별다른 후보가 없고, 탈환해야 하는 민주당이 후보를 정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민주당은 현재 송유인 시의원과 정 전 행정관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전 정권의 계엄령 선포 딱 1년 만인 지난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장 선거 도전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북극항로와 동북아 물류 플랫폼은 김해의 새로운 기회"라며 "물류 단지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이 김해 미래 100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해가 가진 장점으로 '열린 도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포용의 도시'라는 단어를 꺼냈고, 주변 대도시의 배드타운 이미지와 약한 구심력을 단점으로 꼽았다. 정 전 행정관은 "김해에는 지금도 본토박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 외국인 근로자들도 함께 56만 도시를 이루고 있다"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열린 도시라는 점이 김해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입 인구가 많고 부산과 창원의 배드타운 성격도 있다 보니, 김해를 중심으로 끌어 다니는 구심력이 좀 약하다"며 "김해만의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단점을 극복하는 최대 과제"라고 했다.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시장 경선, 2012년 19대 총선 김해갑 경선 등에 참여했던 그는 경선 낙마 이후 지방 정치를 떠났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깜짝 복귀했다. 정계 은퇴 번복의 이유에 대해 그는 '지역 선후배들로부터 받은 출마 권유'라고 했다.
정 전 행정관은 "지난해 이맘때부터 많은 지역 선후배들로부터 이번 김해시장 출마를 권유받았다. 정치를 그만둔 뒤 2012년부터 김해의 대표 수출 기업인 (주)휴롬에서 대표이사 사장, 지역 금융인 경남은행 이사회 의장, BNK경제 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실물경제를 아는 경제전문가 경력을 키워왔다.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일조해 달라는 지역 선후배들의 강권에 힘입어 김해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어르신들과 어린이, 장애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모든 시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도시 김해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 꽃농가들과 협의해 시민과 함께 김해 전역을 사계절 꽃 피는 도시로 가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