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국내 유입 유도책 병행…환율 안정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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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022년 11월(59.1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84.9원에 출발하며 지난 4월 기록한 연고점(종가 1484.1원)을 위협했지만, 곧 이어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개입 발언을 내놓자 빠르게 하락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고를 던졌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오전 개장 전에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서학개미들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세(20%)를 1년간 비과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오전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략적 환 헤지를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70포인트 하락한 4108.62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14% 내린 97.81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