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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채용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서비스·상품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쿠팡을 중심으로 한 물류 기반 플랫폼과 네이버의 커머스 생태계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G마켓은 오픈마켓 본연의 경쟁력을 재정의하고 플랫폼 체질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채용에는 프로덕트 매니저(PM)를 비롯해 전략, 마케팅, 영업, 재무 등 플랫폼 구조와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효율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직무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플랫폼 완성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PM과 전략 직무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이커머스 업계가 가격 경쟁 중심에서 데이터·서비스·사용자 경험 경쟁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G마켓 역시 상품 탐색 구조와 셀러 지원 체계, 구매 전환율 개선 등 플랫폼 전반을 재설계할 인적 자원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신입과 경력직을 병행해 선발하는 것도 조직 재정비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조직의 경험에 외부 전문성을 결합해 확장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인력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이번 채용으로 '턴어라운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본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업계 전반이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핵심 인재 확보에 먼저 나섰기 때문이다. 단기 실적 방어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회복에 무게를 둔 선택이라는 평가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서류 전형과 두 차례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 입사할 예정이다. G마켓은 이번 채용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데이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마켓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투자"라며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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