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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인구 1000만 돌파…3분의 1 이상은 취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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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23. 12:00

전 세대 중 노년층 취업 증가율이 가장 높아
중장년층 연 평균소득 4456만…청년층 1.5배
청년 58%가 '1인 가구'…노년은 '2인'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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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인포그래픽./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전국 노년층 인구가 1000만명대에 들어서며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노년층 증가에 취업 비율도 청년층과 중장년층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청년·중장년 인구 줄고 노년은 늘어…중장년층 연 평균소득은 4456만
생애단계별 인구 수 및 비중 추이.
생애단계별 인구 수 및 비중 추이./국가데이터처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노년층 인구는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1000만명으로 집계, 총 인구 중 20.1%의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가 1.6%, 중장년층은 0.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청년층은 22만9000명이, 중장년층은 14만7000명이 줄어들었다.

경제활동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기준 등록취업자 비중은 청년층 56.4%(812만7000명), 중장년층 67.9%(1360만6000명), 노년층 34.3%(3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청년층은 0.3% 포인트(p) 줄어든 사이 중장년층은 0.3%p 늘었으며 노년층은 1.4%p 증가했다.

연령대별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장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4456만원으로 청년층(3045만원)의 1.5배, 노년층(1973만원)의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노년층의 증가율(6.9%)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후반에 연간 평균소득이 494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있음 비중은 30대 초반(89.3%)이 가장 높았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각각 31.8%, 52.8%)이 가장 많았으며 중장년층은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26.9%로 가장 많았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중장년층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6300만원으로 청년층(3665만원)의 1.7배, 노년층(3500만원)의 1.8배였다. 전년에 비해 대출잔액 중앙값이 청년층에서 1.3% 감소했으며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4.4%, 5.6% 증가했다. 특히 40대 초반에 대출잔액 중앙값이 8100만원, 대출있음 비중은 62.8%로 가장 높았다.

◇주택 소유한 청년 11.5%…청년층 58%가 '1인 가구'
생애단계별 연간 평균소득 추이 및 주택 소유 여부별 연간 평균소득.
생애단계별 연간 평균소득 추이 및 주택 소유 여부별 연간 평균소득./국가데이터처
주택 소유 비중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각각 45.5%, 46.3%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청년층에서는 전체 청년 인구 중 11.5%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주택소유 비중이 청년층은 동일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6%p, 1.0%p 증가했다.

청년 가구는 '1인 가구' 비중이 57.8%(283만3000가구)로 가장 높았고, 노년 가구는 '2인 가구'(43.3%) 비중이 높았다. 평균 가구원수는 청년 가구 1.76명, 중장년 가구 2.54명, 노년 가구 1.87명이며 모든 생애단계 가구에서 평균 가구원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청년층에서 110만1000원, 중장년층 211만1000원, 노년층 531만7000원이었다.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의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청년층 및 중장년층에서는 '100만원 이하'에서 많이 분포하였고, 노년층은 '100만원 초과∼200만원' 구간의 비중이 높았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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