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소 분리해놓고 줄특검…“국수본 믿기로 했으면 국수본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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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의 장동혁·송언석 의원이라고 해서 (통일교 특검에서)떳떳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 보시기에 통일교 게이트 여론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검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며 "통일교가 2022년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고 권성동 의원에게도 1억원을 줬다고 하는 혐의에 대해 구속된 상황이 있다. 보통 종교단체는 (정치진영)등거리 외교를 한다. 그런데 2022년은 윤석열 후보에게 배타적으로 지지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즉 통일교는 윤석열에게 집중적으로 했고 나머지는 민주당이었던 것 같다. '9대 1', '8대 2' 정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민주당을 향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는 여론이 있다. 당 대표가 그런 국민적 여론을 수용해 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해 통일교 특검에 힘을 싣고 있는 것과 관련 "이준석·장동혁 대표는 그렇게 물타기 하면 안 된다. 민중기 특검 관련 주장을 하던데 특검의 문제는 별건이라고 본다"며 "별건의 별건을 물으면 통일교게이트 핵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정치적 쟁점으로 끌고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 추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김 의원은 "6개월간 3대 특검을 했다"며 "우리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도 개정을 했는데 계속 특검의 일상화, 특검의 만능화가 되는 상황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신뢰키로 했으면 국수본을 통해 수사 하는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5년 만에 나온 비상계엄 내란의 문제인 만큼 특검의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존중한다. 다만 특검을 좁혀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차, 4차 특검이 될 수 있다. 2차까지는 몰라도 3차까지 가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