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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저출생 대응 예산 4000억 투입…돌봄, 주거, 일 생활 균형 등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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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12. 16. 10:51

2026년 저출생과 전쟁은 선택과 집중, 공동체 회복, AI 결합을 중점 추진
방학 중 초등 돌봄 공백 해소, 유휴공간에 놀이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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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내년 저출생과의 전쟁에 올해보다 400억원(11.1%)늘어난 4000억원을 투입하고 과제 수는 30개를 줄여 120대 과제를 추진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산 전쟁과 3년차를 맞은 경북도가 도민 체감도와 현장 파급효과가 높은 정책,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존 정책 보강 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분야별로는 행복 출산 691억원, 완전 돌봄 2443억원, 안심 주거 700억원, 일·생활 균형 71억원, 양성평등 65억원, 만남 주선 9억원 등이 투입된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74억원,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81억원, 산모 신생아 건강 관리지원 194억원을 투입한다.

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경북의 대표 돌봄 모델인 'K보듬 6000' 운영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밤 12시까지 아파트 등 주거지 인근에서 아이를 돌보는 이 사업은 내년에는 22개 모든 시군에서 모두 97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24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연장 운영에도 3억원을 투입해 돌봄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안심 주거 분야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230억원, 청년과 신혼부부 월세 지원 171억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는 경력 보유 여성에게 돌봄과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돌봄 연계 일자리편의점 운영에 12억원을 투입해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소상공인에게 출산 후 6개월간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출산 장려 아이보듬지원 사업에 24억원,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인센티브 지원에 1억원을 투입한다.

양성평등 분야에는 다자녀 가구 농수산물 구매 비용 지원 30억원, 세 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 지원 2억3000만원, 다자녀가구 이사비 지원에 3억원 등 다자녀가구 정책을 확대했다.

신규사업으로는 초등방학 돌봄터 운영에 5억원, 돌봄 시설 이용 어린이 방학 중 중식비 지원에 25억원을 투입한다.

또 유휴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에 14억원, 영유아 발달 지연 조기 발견과 관리에 2억원, 보호출산아동 영아보호체계 구축에 3억원, 마을돌봄터 환경 개선에 3억3000만원을 새로 투입한다.

자생공동체가 돌봄을 주도하는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에는 113억원을 투입해 안동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청소년 AI 로봇 체험교육에 6억원과 청소년 마음 건강 지원캠프에도 6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다자녀가구의 주거 부담 위해 3자녀 이상 가정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에도 27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첫만남 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시군별 출산 지원금 및 교육비 등 보편적 지원을 위한 예산도 별도 투입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고령화, 이민, 외국인 정책, AI 융합 등에 대한 대응 체계와 시스템도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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