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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밀양시, 승진자 대상의 ‘청렴·도덕성’ 등 인사검증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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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12. 10. 16:18

오성환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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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경남취재본부장.
경남 밀양시 공직사회에서 청렴성과 도덕성 결여 의혹을 받는 특정 공직자가 승진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공직자 내부와 지역 사회에서는 과거 업무 처리 과정이나 개인적 행실에서 청렴 의무 위반 또는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었던 인물에 대한 소문이 구체적으로 퍼지면서 예정인 정기 승진인사 중 일부 공직자의 이름과 직책까지 거론되고 있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공직자의 기본 자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물이 승진할 경우 전체 공직 사회의 기강 해이와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건 무리가 아니다.

시민들은 밀양시가 이러한 소문을 단순한 '풍문'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고 투명한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승진 심사 시 직무능력 뿐만 아니라 공직자 윤리 규정 및 청렴도 평가 결과를 엄격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공직자에게 일반인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윤리 의식을 요구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기관에서 일하며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다.

공직자들의 일탈 행위는 곧바로 공직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신뢰도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릴 수 있다.

밀양시는 2024년 청렴도 우수 등급 달성을 발판 삼아 2025년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삼고 공직사회 청렴 문화 확산에 매진해 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승진 관련 소문은 시의 청렴 정책 추진 의지를 시험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안병구 시장과 시 수뇌부는 이번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승진 인사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강력한 인사 검증을 통해 '공정한 인사'의 원칙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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