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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박강수 “행복도 1위, 마포에 살길 잘했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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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10. 14:05

'마포구민 행복시대' 여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인터뷰
생활·삶 만족도, 행복도 등 4개 부문 25개 자치구 중 1위
교육·복지·안전 '종합행정'…도시 경쟁력 강화
한강변 8.2km 개발, 강변 도시 재편 장기 비전
박강수 마포구청장 인터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아투TV '심쿵 토크쇼'에 출연했다. /정재훈 기자
서울25, 구청장에게 듣다
"마포구민들이 '마포에 살길 잘했다'고 말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마포구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해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는 생활 만족도(7.58점), 전반적 삶의 만족도(7.8점), 전날 느낀 행복도(7.5점),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시 평균(6.63점)보다 0.95점 높은 수치다. 최근 한강변 8.2km 개발로 강변 도시를 재편해 마포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를 만나봤다.

박 구청장은 지난 1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인 아투TV의 '심쿵 토크쇼'에 출연해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마포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에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며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사회조사 만족도 4관왕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 "신속한 민원 해결, 잘못된 관행 개선, 365 생활체육 개방, 약자 복지 향상을 핵심 추진 목표로 삼고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구청장은 600회가 넘는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종합행정'으로 전 구민의 삶의 행복을 강조했다. 교육·복지·안전 등 여러 정책들이 '종합행정'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교육특별구 마포'를 선포하고 안전한 통학로 구축, 교육경비보조금 175억원 투입(2023~2024년), 유치원·초중고 75곳 지원 등 교육정책을 강화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엄빠랑 캠핑', '엄빠랑 물놀이장' 등 전 세대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햇빛센터', '처끝센터', 맘카페, 베이비시터하우스 운영 등 저출산 대응 정책에 힘써왔다. 청소년 공공 스터디카페 '스페이스'는 2024년 이용자 91%가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평가해 23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에 40년 넘게 살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해야 부모들의 지역 만족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교육경쟁력과 도시 정주 매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마포 효도학교', '마포 효도밥상'도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정책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의 복지 행정은 한마디로 '효(孝)'로 설명할 수 있다"며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녀다'라는 마음으로 효의 가치를 행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인터뷰5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젊은 청년들이 밀집하는 마포구는 안전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 인파밀집분석시스템'으로 지난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당시 홍대관광특구 일대에 순간 최대 14만 명이 운집했지만 사고 없이 안전관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시스템은 CCTV 영상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군중 밀집도를 감지·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자동 대응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해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구청장은 "중앙정부도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마포강변 8.2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마포 10년을 내다보고 세운 종합개발계획으로 공덕, 홍대 레드로드, 합정, 망원 등을 '가고 싶은 강변, 걷고 싶은 강변, 머물고 싶은 강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마포365문화체육센터(마포유수지 일대)와 마포어린이365센터(마포종점 나들목), 레드로드 연계 사업(당인동 확장), 절두산 순례길, 군부대 이전지 개발 등 10개 핵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의 구정(區政)은 종합 예술"이라며 "교육, 복지, 환경, 안전,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를 연계·통합해 하나의 목표인 '구민 행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3년 넘게 구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숨 쉬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가 남는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후회 없는 구청장, 구민에게 봉사하는 행정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인터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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