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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2년 반 만에 방중…시진핑과 회담서 무역·우크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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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2. 03. 15:41

3~5일 방문…"대만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어"
France China Macron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2023년 4월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프랑스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만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한 뒤, 내륙 지역인 쓰촨성 청두를 시찰한다.

2026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는 중국·인도 등 비(非) G7 국가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G7과 중국의 협력 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중국이 정전 추진 과정에서 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등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사실상 뒷받침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월 말 프랑스의 보네 대통령 외교고문과 통화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국회 답변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현직 지도자가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도발했고 중국의 주권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전후 국제질서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고조된 중·일 갈등을 배경으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왕 부장은 2일 러시아에서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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