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 지난달 美 HEV 월간 최대…기아 판매량도 최고 실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3010001993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2. 03. 16:48

현대차·기아, 3일 미국판매실적 발표
250115 (사진5)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역대 최다 월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는 급감했지만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가 이를 상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5만430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2.0% 줄어든 8만2306대를 팔았고, 기아는 2.7% 증가한 7만2002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0.2% 증가해 8017대였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가 지난 9월 말로 종료되면서 전기차 판매를 끌어 내렸지만 각 사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를 상쇄하면서 판매량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의 11월 미국 전기차 판매는 46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9% 급감했다. 현대차는 2907대(-57.7%), 기아는 1711대(-60.8%)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6172대로 48.9% 급증하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2만377대)가 37.1%, 기아(1만5795대)가 67.5%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HEV(3405대)의 판매가 본격화됐고, 엘란트라 HEV(2208대)가 95.7%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는 니로 HEV가 5040대 팔리며 286.2%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 HEV(6385대)도 71.6% 늘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4만790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8% 증가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26.4%로 뛰었다.

차종별로 현대차에선 투싼(2만3762대), 싼타페(1만4004대), 아반떼(1만389대)가 많이 팔렸고 기아에선 스포티지(1만5795대), K4(1만54대), 텔루라이드(9321대) 순이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가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이 원하는 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 모든 세그먼트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차까지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유연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