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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내년 국비 확보 사상 첫 ‘10조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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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2. 03. 13:28

피지컬 AI 등 미래 신산업 대거 반영
새만금 관련 인프라 사업 추진 탄력
2025-12-03 2026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13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6년 국가예산 확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국가예산 10조834억원을 확보하며 사상 첫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26년 10조834억원을 최종 확보했다.

이번 10조원 예산의 주요 체킹포인트는 대규모 신규 사업의 반영이다.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사업비 1조원),우주 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구축(사업비 2500억원), 새만금헴프산업클러스터(사업비 3874억원)과 전북특별법 특례와 연계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사업비 5984억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사업비 300억원)등 도정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향후 연차별 투입 예산의 안정적 확보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계속 사업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150억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 예산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10조원 달성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해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사업 종료로 4190억원이 감소했고, 국가 잠재성장률 1%대 전망, 2025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증액 미반영 등 예산 확보 여건이 매우 불리했다.

도는 전략회의를 통해 문제 제기를 사전 예측하고, 국토부 및 새만금청과 긴밀히 공조했다. 한병도 예결위원장, 윤준병 도당위원장, 박희승 예결위원 등 지역 국회의원실과 함께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심사 단계까지 대응해 감액을 막아냈다.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의료·교통 분야에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예산 확보로 수도권까지 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및 병목지점 개선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연구원과 함께 국책사업 발굴단을 구성해 2027년 및 2028년 신규사업을 조기 발굴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들의 대응 논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실행 속도와 도민의 삶에서 느끼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군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예산의 집행 속도를 올리고,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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