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정부 등서도 자금 조달…공급망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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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솔루스첨단소재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공급망안정화선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지원받아 캐나다 퀘백에 짓는 생산시설 구축에 올해 말부터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2048억원)의 기금을 지원받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정책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한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자동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품목의 해외 조달 역량 및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공급망안정화기금 확보와 더불어 캐나다 전지박 공장에 투입될 추가 재원 조달에도 성공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원금과 별개로 수출입은행 및 산업은행 신디케이티드론을 진행했고, 기존 무역보험공사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xport Development Canada, EDC)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으면서다. 현재 총 3억달러(약 4389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전지박 공장의 생산 안정성 확보,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설비·공정 고도화를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물류 및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고, 업황이 어려움에도 안정적으로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퀘벡주 그랜비(Granby)에 건설 중인 해당 생산기지는 2026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능력(Capa.)은 연산 2만5000톤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총 6만3000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이차전지 주요 소재 기업 중 가장 선제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대열에 합류했다. 2019년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에서 첫 전지박을 출하했고, 2022년에는 캐나다 공장을 착공하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북미 시장 진출을 알렸다.
현재 유럽과 북미 모두에서 전지박 양산 체제를 갖춘 기업은 사실상 솔루스첨단소재가 유일하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지역별 공급망 규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제품 승인 절차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고, 또 장기 공급 안정성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지박의 핵심 원재료인 구리가 최근 북미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전략물자로 지정되는 등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캐나다 공장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북미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공급 안정성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미 시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에 따라 ESS용 전지박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공장 역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시장 성장세와 주요 고객사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현재 전체 전지박 매출의 5% 미만인 ESS향 매출 비중이 내년에는 약 2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한국 정부와 주요 국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그리고 캐나다 수출개발공사 등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으로 북미 시장 준비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고부가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전기차 산업 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