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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우주개발 기술자립’ 증명…2027년까지 추가 발사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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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1. 27. 15:36

'멀티플 페이로드 어댑터' 기술 진전
상단 카메라·소음저감 기술 적용…운용 신뢰성 강화
2026~2027년에도 5·6차 발사 추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YONHAP NO-3992>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 캡처/연합
27일 새벽 1시 13분에 이뤄진 한국형발사체(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국 우주발사체 기술자립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3년 5월 발사된 누리호 3차(550㎞)보다 목표 고도를 600㎞로 높였고, 주요 탑재 위성 수도 당시 7기에서 이번 13기로 늘었다. 이에 따라 위성부 중량도 400㎏ 정도 증가한 960㎏을 쏘아 올렸다.

전문가들이 기술자립의 핵심 지표로 보는 것은 이번 발사가 정부 주도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체계 종합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날 발사된 누리호는 지난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조립·시험·관리를 총괄했다. 또 반복 발사 운용 과정에도 참여하며 민·관 협력 체계가 본격 구축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윤영빈 우주항공청장도 "체계 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을 주관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해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발사에는 상단 내부 카메라 2기를 추가로 설치해 큐브위성의 사출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위성 탑재 공간 소음 저감을 위한 '저감 카울'도 신규 개발해 적용했다.

이번 발사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다중 위성 발사를 가능하게 한 '멀티플 페이로드 어댑터(Payload Adapter·PLA)'의 재설계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페이로드 어댑터는 발사체 상단(3단부)에서 위성을 고정하고 목표 궤도에 도달했을 때 분리시키는 핵심 장치다. 이번 4차 발사에서는 큐브위성 12기까지 늘어난 만큼 어댑터를 재설계해 확장성과 분리 안정성을 높인 부분을 특징으로 보고 있다.

송영주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는 "페이로드 어댑터의 재설계된 부분이 앞으로 기술 부분에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재설계를 통해 위성 12기를 올렸다는 것은 어댑터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플 페이로드 어탭터의 개선으로 더 많은 우주 임무와 실증 기술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 발사 계획도 이미 잡혀 있다. 2026년 하반기 초소형위성 2~5호기와 큐브위성 등 총 15기 발사가 예정돼 있다. 2027년에는 초소형위성 7~11호 등의 발사가 잡혀 있다. 5·6차 발사에도 이번에 재설계된 페이로드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다음 발사부터는 메인 위성 5개가 동시에 실리는 만큼 여러 번 분리시키는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그것을 4차 발사에 적용했고, 5·6차에도 비슷한 어댑터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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