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로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
정상회담에서 잠재력 발굴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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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중 관계의 미래는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접촉 및 교류 증대와 상호 이해 증진, 지속적이고 정성스러운 육성을 필요로 한다"고도 강조한 다음 미래 세대인 양국 청년 교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외에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제약,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영역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짚은 뒤 "이들 영역은 미래 경제의 성장 동력 원천이다. 양국 경제 협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이끌 수 있다. 뚜렷한 사회·민생 효과를 가져온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매체 중 하나인 런민르바오가 주중 한국 대사와의 인터뷰를 지면에 실은 것은 2019년 8월 장하성 당시 대사 이후 6년여 만이다. 그러나 당시 인터뷰가 런민르바오 해외판 8면에 실린 것과 비교하면 이날 노 대사의 인터뷰는 국내판 3면에 실렸다. 다소 인터뷰의 격이 올라갔다고 할 수 있다.
런민르바오의 이런 '관심'은 이재명 정부 들어 한층 명확해진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노 대사 개인에 대한 기대감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런민르바오는 노 대사가 1988∼1993년 집권 기간 적극적으로 '북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더불어 부친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중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어졌다는 노 대사의 언급을 별도로 소개하기도 했다. 노 대사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는 중국과 런민르바오의 입장을 진짜 다시 한번 확실하게 반영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