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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투병 지킨 병원에 ‘감사’…산재 유족, 근로복지공단에 1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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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1. 24. 13:51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서 기부식
재활 장비·병동 환경 개선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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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한 유족이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10억 원을 기부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 기부금을 산재근로자 치료환경을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근로복지공단은 24일 공단 인천병원에서 산업재해 유족으로부터 10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받는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종길 이사장과 공단 임직원, 기부자 천금옥 씨 등이 참석했다. 공단은 고인의 뜻과 유족의 나눔을 기리기 위해 감사패와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기부자 천 씨의 남편은 1989년 산업재해를 입은 뒤 28년간 투병해 왔으며, 12년간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천 씨는 "오랜 투병 기간 동안 인천북부지사 직원들과 병원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남편이 버틸 수 있었다"며 "받았던 도움을 어떻게 갚을지 늘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았고, 이번 기부가 산재 환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전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인의 뜻을 이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천금옥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산재근로자의 치료환경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에 전달된 10억 원을 재활 의료장비 확충, 병동 환경 개선을 위한 전동침대 교체 등 치료환경 향상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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