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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의 우크라 평화안에 “최종 제안 아냐”…수정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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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23. 16:05

"어떤 식으로든 이 전쟁 끝내야"
US-POLITICS-TRUMP <YONHAP NO-1481>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남쪽 잔디밭에서 해병대 전용 헬기 '마린원'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걸어가며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 골프장 상공을 비행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시한 평화 계획이 최종 제안이 아니라고 22일(현지시간) 말해 그 내용의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해당 계획이 최종안인지 묻자 "아니다. 내 마지막 제안은 아니다"며 "우리는 평화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훨씬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감 기한인 27일까지 계획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에 관한 질문에 "그럼 그는 마음껏 계속 싸우면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터뷰 직후 메릴랜드주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 공군기지의 골프장에 들러 '골프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를 만나 현장을 함께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제시하며 추수감사절인 이달 27일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해당 구상안이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상황을 두고 "역사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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