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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내 ‘CIA 비밀작전’ 추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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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1. 19. 18:27

압박 강화하면서 마두로와 물밑 협상 동시 진행
베네수, 석유 자원 美 에너지 기업에 제공 제안
VENEZUELA DAILY LIFE <YONHAP NO-1803> (EPA)
1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거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얼굴을 묘사한 벽화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작전을 추가적으로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면서 더 광범위한 군사 작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언이다.

NYT는 아직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토에 지상 병력을 배치하지 않은 만큼 이번 비밀작전은 사보타주나 사이버·심리·정보전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물밑 협상 또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그(마두로 대통령)와 논의하는 것들이 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자"며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협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백악관 측에 베네수엘라 내 석유 자원을 미국 에너지 기업들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측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해왔던 내용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해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합의를 이루거나, 반대로 마두로 대통령을 사임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우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이 카리브해 지역에 파견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임효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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