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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자치구 최초 ‘지하철역 스크린파크골프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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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1. 12. 12:09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개장
스크린파크골프장 실내외 3곳 추가 확충
동호인 3배 증가 대응
1.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삼각지점 투시도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삼각지점 투시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자치구 최초로 지하철역 파크골프장을 개장한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공실 상가를 활용한 첫 사례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용산 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점·남산점)과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 1곳을 신설한다. 총사업비는 18억원으로, 국시비 보조금 4억 4500만원을 포함했다.

특히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한강대로 지하 185) 165호 상가에 선보이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삼각지점'은 자치구 최초의 지하철 역사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설은 258.2㎡ 규모로 스크린 파크골프장 5개 타석과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타석에 냉난방 설비를 갖춰 사계절 운동이 가능하고, 색채와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석 단차를 최소화해 노약자 이용성도 높였다. 개장은 내년 2월 예정이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남산점'은 용산2가동 기계식 공영주차장(신흥로2길 74) 주민편의시설 2~3층에 조성된다. 2022년 지어진 주차장 부속건물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다. 총 274㎡(2층 204.8㎡, 3층 69.2㎡) 규모로 스크린 파크골프장 4개 타석(2층)과 휴게공간(3층)으로 층 구분했다. 2층은 공간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색채 구성에 중점을 뒀으며, 테라스가 있는 3층에서는 퍼팅 연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개장은 내년 4월 예정이다.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은 용문동 5-64 철도 유휴부지에 실외시설로 조성된다. 425㎡ 규모로 지난 8월 국가철도공단의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달 중 대지정리, 경계 울타리 설치, 인조잔디 연습장 및 쉼터 조성을 완료한 후 내달부터 개방한다. 도로와 인접한 부지 특성상 안전을 고려해 띄워치기는 금지하고 퍼팅연습만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구 핵심 공약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해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2035년까지 공공 체육시설 17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채는 1가지만 사용하고 골프공보다 큰 공을 쓴다. 홀 거리가 짧아 공원과 하천부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지난해 비해 3배 이상 늘어 기존 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내년 초까지 실내외 시설 3곳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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