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거점 혁신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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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농업·농촌 AX(AI 전환) 추진단'이 발족됐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단장을 맡는 추진단은 △총괄반 △농업 AX반 △농촌 AX반 △기반조성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진단 발족은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농업·농촌 분야 혁신정책 일환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진단은 단장을 포함해 전담·겸임 직원 30명 내외로 구성됐다"며 "AX와 관련한 공식적인 과가 (농식품부 내에) 없었기 때문에 정책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직 '케이(K)-농정협의체'에서 AX 관련 안건이 나오면 공동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제 발굴 등 실무적 업무를 담당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및 법·제도 정비 등도 전담한다.
내부적으로는 AI 전환과 관련된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사업화 추진방향 등을 마련해 나간다. 액션플랜은 내년 1분기 중 마련될 예정으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도 협업한다.
특히 추진단은 내년 본격 추진되는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농업 분야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선도적 스마트농업·축산, 전후방산업 등을 확산하기 위한 농식품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내년도 사업 예산은 705억원 배정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 시행 주체로 민관 합동투자 방식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 출자 규모는 최대 700억원으로 민간 출자를 매칭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SPC가 활동할 '스마트농업 거점 혁신지구'도 1곳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 중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실시하고 AI 전환에 필요한 농업데이터 생태계 조성, 데이터 백업을 위한 일정 규모 생산시설 등 구축을 지원할 구상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병해충 예찰, 생육관리, 농기계 활용 농작업 대행 서비스 등 모델을 만들고 실증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X 플랫폼 구축은) SPC가 혁신지구로 선정된 지역에서 (AX 관련) 기반시설을 만들고, AI를 결합한 모델을 실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며 "민간이 갖고 있는 AI 전문성을 활용해 (AX를) 신속 상용화하고, 농업 현장에 서비스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